[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수락산 등산로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 씨가 애초에 2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61살 김 모 씨.
어제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모습을 드러낸 김 씨는 살해 동기 등을 묻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김 씨가 "애초에 2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60대 여성 등산객이 아닌 다른 등산객을 상대로도 범행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김 씨가 살해 직후 피해자의 주머니를 뒤진 점으로 미뤄 '강도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경찰은, 향후 수사에서 김 씨의 여죄도 추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범죄 프로파일러를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투입하는 한편, 김 씨의 정신 병력 여부와 최근 행적을 확인하는 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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