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하고 판매해 수많은 피해자를 낸 협의를 받고 있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구속됐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살균제 제품 제조·판매에 관여한 대형마트 등 업체 관계자 5명을 구속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영업본부장과 대표이사를 지낸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홈플러스에서는 김원회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과 이 모 전 법규관리팀장이 구속됐다.
이들은 제품 안전성 검증을 소홀히 한 채 판매해 수십여 명의 고객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폐질환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들의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또, 상품기획에 관여한 컨설팅업체 데이먼사의 한국법인 조모 팀장과 제조사인 용마산업 김 모 대표도 함께 구속했다.
하지만, 홈플러스 전 일상용품팀장과 롯데마트 전 상품2부문장 등 3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이와 함께 옥시 측에서 연구용역 의뢰를 받고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유해성을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호서대 유모 교수도 구속됐다.
유 교수는 지난 2011년 말 실험 공간의 창문을 열어놓은 채 PHMG 유해성 실험을 해 옥시 측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하고, 4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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