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자기 키보다 깊은 수영장에서 초등학생이 수영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
수영장에는 수영강사와 안전요원 모두 있었다.
인천의 한 청소년수련관 수영장에서 16일 오후 4시 10분쯤 중급반 강습을 받으며 헤엄을 치던 초등학교 1학년 김 모 군이 갑자기 허우적거리며 정신을 잃었다.
뒤따라 수영을 하던 다른 학생이 김 군을 발견했고, 수영강사와 안전요원이 심폐소생술을 실행했지만 결국 숨졌다.
김 군의 키는 120cm, 그런데 사고가 난 수영장 레인의 수심은 이보다 깊은 130cm였다.
경기도 일산의 대형 수영장에서 같은 나이의 정 모 군이 숨지는 사고가 난 지 불과 사흘만이다.
키가 110cm였던 정 군도 당시 자기 키보다 깊은 120cm 수심의 야외 풀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수영장은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이처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관련규칙에는 안전관리요원을 2명 이상 배치하라는 항목 외에는 구체적인 안전규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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