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베트남 선원들이 한국인 선장들과 기관장을 살해한 원양어선 선상 반란 사건에 해경의 움직임이 긴박하다.
'인도양 선상살인 사건'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부산 해경은, 7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오늘(21) 밤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광현 803호에서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베트남 선원 2명을 대상으로 평소 작업이나 간부 선원에 대해 불만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국내로 입송할 계획이다.
다른 선원들의 공모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선사인 광동해운도 침통한 분위기 속에 사고 수습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해경과 한국인 항해사 등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안전한 귀항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광현803호는 한국인 항해사의 통제 아래 순조롭게 운항 중이며, 사흘 뒤 세리셸 군도에 입항할 예정이다.
살인을 저지른 베트남 선원 2명은 격리된 상태로, 추가적인 선상 난동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선사 측은 숨진 선장과 기관장의 유족과 함께 오늘(21) 밤 인천공항을 통해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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