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프랑스 남성이 우리나라에 입국하자마자 자신의 친아들을 공원에 버렸다가 구속됐다.
지난 2일 오후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공원에서 4살배기 아이가 혼자 흙장난을 하며 놀고 있는 것을 한 시민이 이상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부근 CCTV에서 아이와 함께 차량에서 내리는 남성을 발견한 경찰은 차적조회 끝에 39살의 프랑스인 남성을 검거했다.
이 남성은 4년 전 프랑스에서 만나 동거하던 한국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작년에 헤어지고, 아이를 친엄마에게 맡기려고 한국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인 엄마가 양육을 거부하고, 새로 사귄 한국인 여자친구도 거절하자 입국하자마자 아이를 공원에 버리고 가버린 것.
부모가 모두 양육을 포기한 아이는 난생처음 온, 낯선 나라의 보육시설에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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