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성폭행 혐의로 네 명의 여성에게 고소당한 박유천이 새벽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어제저녁,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박유천은 8시간 만인 새벽 2시20분쯤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박유천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굳은 표정으로 검정색 승합차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박유천이 새벽까지 조사관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으며, 증거 확보를 위해 박유천의 구강 세포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통해 박유천을 처음으로 고소했던 여성의 속옷에서 검출된 DNA와 대조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그동안 여성 4명이 유흥업소나 박유천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유천을 고소했고, 이 중 첫 번째 고소인은 "강제성이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한 상태다.
경찰은 고소를 취하한 첫 번째 고소 건에 대해서도 양측의 합의가 있었는지, 고소 취하를 대가로 금전 거래가 오갔는지 여부도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고소 건수가 많고, 박유천이 무고와 공갈 혐의로 첫 번째 고소인을 맞고소한 만큼, 박유천을 한두 차례 더 소환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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