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인도양 '선상살인' 사건의 피의자, 베트남 선원 2명이 부산해양경비안전서로 압송됐다.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원양어선 '광현 803호'에서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베트남 선원 2명이 부산에 도착했다.
당초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경유해 한국으로 압송될 예정이었지만, 중대 범죄자 입국을 금지하는 아랍에미리트 당국의 정책에 가로막혀 인도 뭄바이를 경유하게 됐습니다.
통상 현지 사법당국이나 인터폴을 통해 범죄 용의자를 인도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처럼 국내 법원영장을 받아 구인해온 경우는 이례적이다.
해경은 최근 선장과 기관장의 시신이 잔혹하게 훼손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오늘,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피의자를 구속한 뒤 살해 동기와 공모 여부 등을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숨진 선장과 기관장의 시신은 오늘 중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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