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방글라데시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총격전에 이어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미국 대사관을 비롯한 각국 대사관들과 유엔 산하 기관들이 밀집한 곳이다.
어젯밤 이곳의 한 스페인 음식점에 여덟 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 두 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현재 괴한들은 대부분 외국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20여 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 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총성과 함께 수류탄 폭음도 들었다고 전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탈선한 이슬람 강경파 청년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 대사관은 근처에서 총격전과 인질극이 발생하자 SNS로 인질극 상황을 급히 알리며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도인 방글라데시에서는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과격 행위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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