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울산과 부산은 원전 12기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실제 피해보다 지진 공포가 더 컸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지진을 직접 몸으로 느낀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집안의 가재도구가 부서지는 등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지진 발생 후 전국적으로 접수된 신고 전화는 8천 건에 가깝다.
울산은 물론 지진을 체감한 부산과 경남 주민들의 신고와 문의까지 폭주한 것.
지진은 멈췄지만 이 지역 주민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건 석유 화학공단이 집중돼 있는데다, 인근 부산과 경주에 원자력발전소가 12기나 몰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 10기는 모두 정상 가동되고 있다.
원전은 규모 6.5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고, 규모 5.9에서 6.8의 지진이 감지되면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다.
때문에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게 원전을 책임지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설명이다.
석유화학 공단도 대부분 진도 7의 지진까지 견디도록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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