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67년 만에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 네파탁이 타이완을 강타해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다.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고 떨어져 나온 간판이 도로를 가득 메웠다.
승용차들이 뒤집히고 소형 트럭마저 날아가 곤두박질쳤다.
쇠로 만든 지붕이 종잇장처럼 뜯겨져 나간 이 집의 주인은 밤새 공포에 떨어야 했다.
타이완에선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
45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수백 편의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
네파탁이 타이완을 지나 중국 동남부로 접근함에 따라, 중국 정부는 해당 지역에 경보를 발령했다.
남부 지방은 이미 열흘간의 폭우로 3천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이어서,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서 방재 총력전을 지시했다.
태풍 네파탁은 중국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해지지만, 다음 주 초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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