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애들이 붙잡으면 휙휙 넘어가는 이케아 서랍장, 아이 6명이 깔려 숨진 미국에선 물론 캐나다, 유럽, 이제는 중국에서도 리콜을 시작했다.
베이징 도심에 있는 초대형 이케아 매장 곳곳에도 리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북미 지역에서 6명의 어린이가 깔려 숨진 서랍장에 대해, 환불만 하겠다던 방침을 바꿔 전면 리콜에 나선 것이다.
이케아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서랍장 3천5백만 개를 리콜하면서 중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은 배제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그러자 대표적인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이 앞장서서 "이케아가 오만하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고, 소비자단체들의 성명도 빗발쳤다.
결국 이케아는 보름 만에 두 손을 들었다.
중국 정부는 이케아가 지난 17년 동안 판매한 문제의 서랍장 166만여 개를 대상으로 리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한 해 판매량이 1조 8천억 원에 달하고, 매출액 증가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알짜 시장을 놓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리콜은 한국으로 확대되진 않고 있다.
이케아는 원하는 소비자들에 한해 환불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리콜과는 거리가 있는 미흡한 조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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