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국내 3번째 콜레라 환자가 나왔다.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지 8일 만으로 이번에는 거제에 사는 60대 남성이다.
3명 모두 수산물을 먹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앞서 두 환자와 이번이 다른 점은 굽거나 데쳐서, '익혀 먹었다'고 전해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 거제에 사는 64살 김 모 씨에게 처음 설사증상이 생긴 건 지난 21일이다.
증세가 심해지자 사흘 뒤 거제시내 내과에 갔지만 급성신부전으로 악화됐고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 뒤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김 씨를 검사한 보건당국은 콜레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김 씨는 설사 증상이 생기기 이틀 전,
거제의 한 수산물판매점에서 오징어와 정어리를 산 뒤 오징어는 데쳐서, 정어리는 구워서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발생한 3명의 콜레라 환자는 모두 수산물을 먹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익혀 먹었다는데도 환자가 나와 감염경로 파악은 더 복잡해졌다.
콜레라 환자 발생은 과거의 경우 오히려 9월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파악됐다.
긴급상황실을 가동 중인 거제보건소는 콜레라 의심환자가 발생했는데도 늦게 신고한 거제 대우병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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