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울릉도엔 사흘간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인 400mm 가까운 폭우가 내리면서 섬 곳곳이 피해를 입었다.
물폭탄이 쏟아진 울릉군의 한 마을, 비가 그쳤지만 흙탕물이 쉴 새 없이 도로에 흘러 넘치고 있다.
섬 일주도로도 흙더미에 뒤덮여 어디가 길인지 분간할 수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이번 폭우는 지난 1938년 기상 관측 이래 울릉도 3일 누적 강수량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암터널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잇따라 파손된 도로만 35곳이다.
여객선과 어선 190척의 발은 여전히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5채의 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60여 명이 경로당으로 피신했다.
울릉군이 잠정 집계한 폭우피해는 30억원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면서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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