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롯데그룹의 맏아들 신동주 전 부회장이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새벽에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도 하지 않고 공짜 급여 400억원 받은 것, 뒤늦게 알았다면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17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신씨는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특별한 일은 하지 않으면서도 꼬박꼬박 급여를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이렇게 받아온 임금은 4백억원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씨가 그룹 내부의 경영 사정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계열사의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과 부당 거래 가능성, 이 과정에서의 정책본부 개입 여부 등 롯데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물증과 관계자 진술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주쯤 신동빈 회장의 소환 시점을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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