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삼성 '250만 대 전량 교환' 초강수를 뒀다.
삼성이 이렇게 초강수를 둔 건 그만큼 이번 사태가 기술력에 대한 신뢰나 판매량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교환대상 제품은 최대 2백50만 대다. 출고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2조 5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적 비용을 감수하고 삼성이 '전량교체'라는 카드를 꺼낸 든 건, 이미 구입하거나 예약한 고객들의 환불·교체 문의가 잇따르고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8조 원 이상 증발하는 등 파장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다음 주 경쟁사 애플의 신형 아이폰 7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던 노트 7의 공급 중단으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쌓아왔던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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