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후폭풍이 거세다.
사용료를 못 받을 것을 우려해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는 해외 항만이 늘면서 물류 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 하역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밀린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해온 현장 업체들이 항만공사의 중재로 하루 만에 작업을 재개한 것.
그러나 해외 항만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현재 한진해운 선박 98척 가운데 입·출항이 거부돼 떠돌고 있는 선박은 45척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짐을 실은 국내외 업체는 8천2백여 곳으로, 화물가액은 15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무역업체들이 급히 대체 선박을 찾으면서 선박운임도 급등해 아시아-미주 항로 운임은 1주일 만에 50% 가까이 치솟았다.
원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하락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