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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늘도 오토바이는 달리고 있다

〔기글로벌조선족성공인5 

최용철 이미영 부부

양고기꼬치를 꿰고 있다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기 나름의 꿈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되게 하는데는 꾸준한 추구와 피타는 노력이 없으면 안된다. 현재 고국에서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최용철, 이미영 부부는 자신들의 신근한 땀과 분토로 오래동안 간직했던 꿈을 이루어 보람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범한 중국 농민의 가정에서 태여난 이들 부부는 동년시절을 러시아를 사이에 두고 유유히 흐르는 흑룡강변의 산좋고 물맑은 어미지향중국의 동북부 흑룡강성 나북현 동명향 여명촌에서 보냈다. 그들은 소학, 중학, 고중을 가장 소중한 친구로 벗으로 사귀면서 흘러보냈고 그후에는 백년가약을 맺어 행복한 부부로 되었다.

19928월 한중수교 이후 이들 부부는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코리안드림의 물결을 따라 고국인 대한민국에 진출, 몇 년간 돈만 될 수 있는 일이라면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않고 억척스레 일하며 고달픈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중 어느한번 우연한 기회에 한고향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청을 받게 되었는데 일요일임에도 중국동포가 경영하는 이 음식점이 초만원을 이뤄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그 광경을 보고 우리도 코앞만 보지말고 지금의 단순한 체력노동에서 벗어나 한번 음식장사를 해보는 것이 어떨가? 하는 생각이 싹트게 되었다. 이때부터 원견성 있게 1020년 내다보고 자기의 취향에 알맞는 사업항목을 선택해 창업에 도전하려는 일념으로 현장일을 그만두고 음식업을 하기위한 준비에 서둘렀다.

한동안 고심 끝에 잡은 것이 바로 중화요리였다. 최용철은 우선 배워야겠다는 목적으로 1999년에 신도림의 한 중화요리집에 들어가 음식배달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중화요리 솜씨를 배울것인가 기회를 노리였다. 낮에는 오토바이로 뛰어다니고 퇴근후에는 인근의 중화요리집을 찾아가 칼질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익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최용철씨는 오토바이로 밤정적을 깨뜨리며 수없이 달리고 달렸다. 하루동안이나 바삐 돌아치고 또 저녁늦게까지 일하다보니 피곤하기 그지없었지만 다른 동포들이 다 하는 일을 내가 왜 못하겠는가 하는 반발심에 이를 악물로 배워나갔다. 처음에는 간단한 잡채볶음부터 시작하여 점점 양장피, 팔보채, 탕수육 등 복잡한 절차가 있는 요리에까지 이르러 반년남짓한 동안 40여가지 요리 장식방법을 장악하게 되었다, 그사이 이영미씨 역시 중화요리 짜장면집에 출근하면서 말없이 자기 나름으로 기술을 익혔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만 하면 끝을 보고야마는 까근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최용철은 중와요리에서 남다른 두각을 보이게 되었고 2004년 하반년부터 정식으로 자신이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던 중화요리집 주인의 요청으로 일약 주방장으로 발탁하여 일하게 되였다. 가마솥 앞에 선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부단한 연구와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 항상 어떻게 하면 고객들의 입에 맞게 음식을 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염두에 두고 심혈을 기울였다. 수시로 고객들에게 음식맛을 물어보면서 조금이라도 좋지않는 반응이 있으면 즉시 개진하여 100%의 만족에 도달할때까지 신경을 곤두세웠다. 하여 최용철이 가마솥을 잡으면서 그 중화요리집에 찾아오는 손님이 갑절 늘어나 매상고가 끊임없이 올라가게 되었고 이에 주인 되는 사장님도 더없이 만족스러워 했다.

이처럼 몇 년간 중화요리집에서 날개를 굳힌 최용철, 이영미 부부는 보다 큰 포부를 품고 20116월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 103-4 고척공구상가 134호에 위치해 있는, 30평도 안되는 음식점인 자금성 중화요리를 맡아 경영하게 되었다. 이 음식점은 먼저 임대한 주인이 경영하다가 부도가 내놓은 것인데 그가 남겨놓은 빚 500만원을 권리금으로 대체하여 안고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10만원으로 약정하고 인계받았다. 그때 그들 부부 수중에 운영자금이 50만원 밖에 남지 않아 첫 수개월은 몹시 어려웠다. 공구상가가 지하에 위치해 있기에 누가 크게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매상고가 얼만안되기에 직원들의 월급도 제대로 지불할 수 없었다. 당시 형편이 어려워 월세를 싼 것으로 찾았는데 남이 안돼여 내여놓은 가계라 진작 시작하고나니 장사가 안되어 앞길이 캄캄해 한동안 잠 이룰 수 없었다.

주위에 아파트단지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우세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아파트 단지마다 전단지를 돌리는 한편 음식맛을 보다 특색있게 기선하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파트에서 주문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하고 찾아오는 손님도 늘어나게 되면서 점차 호황을 이루게 되었다. 현재는 직원도 배로 늘였고 1년 매출액도 수억원 되어 음식점경영에서 성공한 동포로 알려져 있다. 최근년간 해마다 나라에 1500만이상의 세금도 납부하고 있다.

노력하는자에겐 반드시 결실이 있기 마련이다. 이들은 이미 취득한 성과에 만족하지않고 20169월경 5000만원의 보증금으로 서울특별시 구로구 개봉동 100평정도 되건물을 임대하여 북경양꼬치집을 오픈했다. 양꼬치는 원래 중국음식으로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것이였지만 이들 부부는 이보다는 한국인들을 많이 흡인해야한다는 생각에 양꼬치맛을 시초부터 한국인들에게 맞게 개선하였다. 양꼬치는 비린내 없고 부드러우며 감칠맛이 나는게 특징이다. 현재 고객중 90%이상이 한국인 고객인 것으로 집계돼 있다. 뿐만아니라 양고기 샤브샤브나 중화요리 모든 음식을 한국분들의 입에 맛게 조절한 결과 역시 90퍼센트 이상이 한국인고객으로 평일이건 주말이건 항상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지어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늘 눈에 띄워 부러움을 자아낸다.

최용철 부부는 1365일 휴일이 따로 없다. 그들은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며 함께 고락을 같이 한다. 최용철은 지금도 중화요리집을 경영하는데 사장이면서 주방에서 주방장 일을 할 때도 있고 오토바이 타고 배달 나갈 때도 있다. 최영미씨는 주로 북경 양꼬치집을 도맡아 경영하는데 직원과 마찬가지로 숯불장치 일은 물론 서빙도 하고 직원들과 함께 양꼬치를 꿸 때도 있다. 매일 저녁 퇴근하고나면 새벽3시 좌우에 잠자리에 드는데 최용철은 아침 8시되면 어김없이 일언 자금성 중화요리 짜장면 집에 문을 열어주고 다음 모터지클을 달려 북경 양꼬치집에까지 와서 하루 장사준비를 하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이들부부에게 가장 고상한점이라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하여 신심이 있고 나는 꼭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충만되여 있으며 현실에 만족함이 없이 앞을 내다보고 부단히 연구하고 탐구하며 모든 고생을 감내하며 꾸준히 견지해 나가는 정신이다. 현재 18천만되는 현대싼타패 자가용도 있고 자금성 중화요리와 북경양꼬치식당도 있지만 아직도 식당을 두곳에 더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의 삶이 고다프기는 하지만 노력한만큼의 결실이 얻어지는 것이 또한 한국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인생의 목표를 세워 참답게 그리고 부지런하게 일해나간다면 자신의 운명을 개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 최용철, 이미영 부부는 이와같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오늘도 이들 부부는 자신들이 제정한 목표를 향해 꾸준히, 그리고 힘차게 달리고 있다 

글쓴이/박 홍 남



위기사에 대한 법적 문제는 길림신문 취재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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