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럽게 더워진 날씨에 피부 표면이 번들거린다고 피부 속까지 촉촉한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어느 계절보다 수분을 쉽게 빼앗기는 여름철, 더욱 세심한 수분관리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수분을 빼앗긴 피부는 윤기를 위해 피지를 만들어 피부 표면은 번들거리게 되지만 피부 속은 더욱 건조해진다. 메마른 피부는 더욱 민감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각질도 두꺼워지기 마련이다. 또한 피부 표면의 피지는 여드름을 비롯한 각종 트러블을 유발해 피부 상태는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여름에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스킨케어가 중요하다. 특히 T존 부위는 번들거림이 심하므로 피지관리를 중점으로 하고, 건조한 U존은 초보습 제품으로 수분관리를 한다.
테마포커스의 뷰티사업부 김민태이사는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폴리감마글루탐산 등 피부에 고보습 효과를 주는 성분이나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된 제품은 많은 양을 바르지 않아도 보습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산뜻하게 여름철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 좋은 보습제의 조건은 첫째, 적절한 흡습능력이 있을 것, 둘째 흡습력이 지속될 것, 셋째 흡습력이 환경조건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등이다.
땀이 많이 나고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건조한 피부는 더 건조해질 위험이 높으므로 철저한 수분 보충과 적당한 유분막 형성이 필요하다. 반면 지성피부는 피지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스크럽제로 각질과 피지를 제거하고 오일프리의 수분에센스나 수분 젤을 발라 고보습 케어를 한다. 기본 성분이 유사하다면 로션<젤 크림<크림 순서대로 보습력이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꾸준한 보습케어가 필수다.
데일리연합 정남주기자 [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