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백 회장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제3물결’을 통해 정보화혁명을 이야기 했고 ‘권력이동’을 통해 신지식인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신지식인 운동은 90년대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확산되며 새로운 가치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운동의 한계와 사람에 주목 하지 못한 세계 여러 국가의 신지식인 운동은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대부분 사라졌다.
반면 1998년 시작한 대한민국의 신지식인 운동은 정부주도에서 민간으로의 성공적인 전환, 그리고 사람 중심의 지속적인 확장과 결속으로 탄생한 한국신지식인협회를 통해 20여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
이러한 신지식인 운동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사단법인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 김종백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 신지식인 운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들어 보았다.
신지식인이란?
신지식인은 간단하게 표현해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사회에 공유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대학 교수나 박사 등 특정 직업이나 계층에 있는 이들을 지식인이라고 했지만 오늘날 사회는 현장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만들고 있는 이들 역시 지식인이라고 칭하며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이들이야 말로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신지식인인 것이다.
한국신지식인협회는?
협회는 개인 차원의 신지식인 운동을 1998년 정부주도의 운동으로 확산하고 다시 2006년 민간차원의 운동으로 이관 받아 신지식인을 발굴·선정·지원하는 신지식 운동 관련 협회다.
‘한 사람이 열 걸음 가는 것이 아닌 열 사람이 한 걸음 가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매년 2회의 신지식인 발굴 및 인증, 사례 확산을 위해 신지식인 박람회 개최와 도서 출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협회를 통해 인증 받은 신지식인의 수는 5,500여명으로 이들 모두는 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방식를 통해 자신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전수하고 전파하는 등 자신이 가진 지식과 정보를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길림성 연길지부 준비위원회를 결성하여 신지식인 운동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20년 동안 한국의 신지식인 운동이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
한국의 신지식인 운동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강대국의 실패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사업이 전환되며 자율적인 확산 발전을 했다는 것과 사람 중심의 사업 전개로 공정성과 인지도를 함께 올려 왔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협회의 중점 사업은?
협회는 2013년부터 신지식인을 사회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기 위해 ‘신지식인 육성지원법’제정을 추진해 왔지만 그동안 민생현안에 밀려 법안 통과가 되지 못했었다.
신지식인의 날을 제정하고 신지식인들을 위한 혜택을 확보할 수 있는 법안 제정을 위해 올해 역시 노력할 예정이며 자체적인 노력으로 신지식인의 가치를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 그리고 지식 나눔의 확대를 통한 신지식인에 대한 가치 증대에 노력할 방침이다.
지식과 정보의 공유가 핵심인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인 신지식인의 지속적인 발굴·인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협회와 신지식인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협회가 처음 만들어 질 당시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 편향, 지역색에 대한 우려와 의심도 있었고 최근 유사 단체 난립으로 오해도 생기고 있다. 하지만 우리 협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지식인 1호 단체로 그동안 다양한 활동과 탄탄한 회원 역량을 구축하고 있는 협회로 대표성을 갖고 있으며 학력, 나이, 성별, 지역, 학연, 혈연 등에 일체 관계없이 實事求是의 자세로 공정한 운영을 진행해 왔다.
또한 일부에서는 심형래 씨가 1호 신지식이라고 알고 있지만 첫 신지식인 인증자는 협회 주도로 선정된 588명이 있으며 심형래 씨의 경우는 정부주도로 각 기관에서 신청 받은 인물 중 한명으로 정확하게 말하면 2호 시상자다. 다만 공익광고 첫 모델로 신지식인 인증을 알린 인물이다.
올해 신지식인 인증식은?
2017년 하반기 제30회 신지식인 인증식은 오는 11월 8일 예정되어 있으며, 9월 1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http://www.sinzi.or.kr)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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