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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나는 나만의 길을 개척하려 했다

박용기 (희망유학원 대표)  

올해는 중한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다. 그간 중한은 경제문화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활성화 하여 풍성한 성과를 이룩, 그중에서도 인적교류가 어느 시기보다도 빈번해 현재 한국에는 중국인 100여만명(그중 조선족 70여만)이 거주하고 있으며 재중 한국인도 70여만에 달한다. 본지는 재한 조선족들의 삶의 현장을 재조명하여 조선족의 어제와 오늘을 되새겨 보며 이로써 희망찬 미래를 제시하려는 취지에서 한국서 홀로서기나는 이렇게 살았다’(이하 홀로서기로 약칭)라는 자유언술란을 기획하게 되었다. 홀로서기는 직위, 직종, 계층 등과 관계없어 한국의 여러 분야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조선족들의 자유분방한 삶의 이야기 발표 플랫폼이다많은 독자 그리고 지성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편집자

 

돌이켜보니 나의 첫 한국행은 2006년 말이였다. 당시 한국인인 어머니가 서울 노량진에 거주하고 있었던 관계로 외가집을 찾아 한국에 오기 편리했던 것도 있었겠지만 고국에 와 사업이라도 펼칠 생각에서였다. 한국에 온후 우선은 여기 저기 다니면서 많이 살펴보았다. 눈에 보이는 것이란 거의 모두가 3D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였다. 음식점은 물론 현장에서 하루 10시간 지어 12시간씩 일하며 말할 수 없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항상 땀벌창이 되어 뛰어다니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한국에 와 돈 벌기란 정말로 쉽지않는 것이구나는 것을 처음 느꼈다. 그리고 행정사, 여행사, 직업소개소 등 간판을 건 업소들도 한집 건너씩 있었는데 손님 신분으로 들어가 보니 별로 잘 안된다는 느낌었다. 들려가는 손님이 얼마 안되었고 게다가 직업소개에서는 주인과 고객지간에 언성을 높이는 일까지 발생해 그 자리에 앉아있는게 매우 언잖은 기분이였다.

나는 뭐해야 하나? 아무리 올리 고 내리 훑어도 뾰죽한 생각이 나지않았다. 현장에서 일해 보려는 생각도 없지않았지만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 나는 중국에 있을 때 추천으로 중앙음악학원에 가 성악을 전공하였으며 졸업후에는 주민정국에서도 있었고 한동안 장애인예술단 단장으로도 있었다. 종래로 일이라는건 못해본 사람이다. 그래도 어떨가 싶어 한 친구를 따라 노동 현장에서 가 이틀인가 현장 일을 도와 준 일이 있는데 가벼운 도구를 정리하는 일은 괜찮았으나 간혹 무거운 물건을 옮길때마다 허리가 끊어지는 것같아 견딜 수 없었다. 결국 사나흘 더 견지못하고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그 미열로 돈을 벌기는커녕 되려 몸살이 나 며칠 앓기까지 하였다.

나의 생각은 자연 깊어지게 되었다. 현장 일은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아니면 어느 회사에 들어가 가벼운 일이라도 할가고도 생각했지만 항상 독립적인 일을 했던 나로서는 그것도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던중 하나의 기회가 나를 찾아 주었다. 당시 아들이 한국유학을 할려고 하기에 어느 대학이 적합한가 여러 대학을 방문하며 돌아보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숭실대, 고려대, 총신대, 성균관대를 비롯해 지방의 대학까지도 많은 시간을 들여 알아보았다. 결국 아들은 서울에 있는 총신대에서 우선 어학연수를 하게 되었다. 아들한테는 그래도 이 대학이 적합했던 것이다. 대학에 갈때마다 캠퍼스에서 적지않는 중국유학생들을 만나는 기회를 얻게 되면서 하나의 생각이 머리를 쳤다. 내가 한번 유학업무를 해보는게 어떨가? 금후 한중 관계가 더 좋아지면서 이 업무가 반드시 번영할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특시 조선족 가정의 자녀들이 한국에 많이 올 것이니 이 사업이 매우 보람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허나 막상 유학사업을 시작하자니 결코 쉬운게 아니였다. 난생 처음 하는 일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한동안 고민 끝에 우선 여러 대학을 거듭 방문하면서 유관 업무를 터득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찾은 대학이 적어도 100여개는 된다. 각 대학에 중국유학생이 얼마이며 어떤 경로를 통해 한국에 왔으며 현재 상황은 어떤지 등에 대해 하나하나 요해하였다. 그 과정에 유학업무를 빨리 익혀 몇 달안돼 중국에서 유학생들을 하나 둘 한국 대학에 입학시키게 되었다.

유학사업에서 제일 중요한게 물론 학생들에게 알맞은 대학을 추천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가정경제상황, 본인의 학습성적과 취향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자면 수백개 대학의 상황도 잘 파악해야한다. 대학마다 설치학과, 학습환경, 생활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 컴퓨터 그리고 전화와 직접방문을 통해 해당 상황들을 상세히 요해하였다. 때로 하숙집, 고시원, 알바까지도 직접 알아보고 배치해주기도 했다. 가정 형편이 특히 어려운 학생들은 대학측과 상론하여 한동안 기숙사 비용을 면제해주는 일까지도 직접 나서서 도와주었다. 동양미래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는 유학생들의 상황에 알맞게 좋은 정책을 펼쳐 환영을 받았다.

한편 한국대학생들을 중국의 대학에 가 연수를 받는 등 일들도 주진해 한중 교육교류에도 한 몫을 하였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대학들과 중국의 호남, 하남의 대학들과의 자매결을 맺어주어 상호 교류를 추진하였다. 동양미래대학의 학생 20여명을 인솔하여 사천 천일학원에 가 중국어단구 연수를 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

남들은 유학업무가 돈을 얼마나 버는가 자주 물어본다. 물론 밑지는 사업은 아니다. 허나 때로 어려울때도 있다. 어떤 학생들은 확실히 가정이 어려워 비용을 낼 수 없다. 이럴때면 돈을 제때에 받지못해 사무실 비용도 낼 수 없는 상황도 있다. 그렇다고 이 사업을 그만둘 수는 없다. 그간 많은 대학과 신뢰를 싸았는데 50개 대학으로부터 위탁서 혹은 감사장을 받았다. 나는 이것이면 만족이다. 돈을 받지못했다고 생각하지않고 투자했다고 생각한다. 때로 공부는 하고싶으나 돈이 없어 실행못하는 학생들을 만나면 정말로 안타깝다. 우리 민족이게는 자식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집이나 소를 팔아서도 공부를 시킨다는 전통이 있다. 그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는 한국에 와 살면서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을 버릴 수 없다. 하여 자율방범대에 들어 주말이면 사회치안을 위한 봉사에 나선다. 금후 유학사업을 잘해 중한교류와 우의를 더욱 크게 도모할 것이며 봉사활동도 적극 참여하여 보람있는 나날을 보낼 것이다.

/전춘봉 기자 대필

 

 



위기사에 대한 법적 문제는 길림신문 취재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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