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미세먼지를 마시면 몸에 남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경부가 지난 3 년간 우리 국민 6천여 명을 대상으로 몸속 환경오염물질을 조사한 결과다.
소변 1리터당 '플루오렌' 성분의 화학물질이 320나노그램, '페난트렌' 성분은 120나노그램 검출됐다.
신경과 간에 독성을 일으키는 이 물질들은, 도심을 뒤덮는 미세먼지의 주성분 중 하나다.
미세먼지 오염이 덜한 미국과 비교해 플루오렌은 70%, 페난트렌 농도는 25%나 더 높았다.
특히 아이들 몸속에서 더 많은 양이 검출됐다.
영유아는 소변 1리터당 500나노그램의 플루오렌 성분이 검출돼 성인보다 56% 나 많았다.
'뮤콘산'이라는 물질도 10년 새 2배나 급증했다.
이번 조사로 미세먼지가 소변과 혈액까지 녹아들고 있다는 게 확인됐지만 플루오렌과 페난트렌 등은 환경기준조차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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