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일본 아베 총리가 시정연설을 한 가운데, 과거와 달리 유독 한국에 대해선 사실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베 일본 총리는 50분 간의 시정연설에서 대북정책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한국을 지나가듯 딱 한 번 거론했다.
상당한 의미 부여를 하던 과거 연설과는 큰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 많다.
아베 총리는 작년 연설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는 표현을 빼면서, 대신 '미래지향적으로 협력관계를 심화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국내 지지율 상승이란 성과를 거두고 있으니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면 중국과는 계속적인 정상 왕래를, 또 러시아와도 신뢰를 깊게 해 평화조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히는 등 다른 동북아 주변국들과의 관계는 한껏 강조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도 '도발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했던 지난 해와 달리,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를 정상화하겠다"고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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