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이슬람교 탄생지인 아라비아 반도를 방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궁에는 붉은 카펫이 깔렸고, 7개 토호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로마 가톨릭 수장의 첫 방문을 환대했다.
환영식 행사 후 이슬람 원로단과 만난 교황은, 모든 종교 지도자는 전쟁을 반대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폭력도 종교를 명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예멘 내전에 개입한 아랍에미리트에 '반전 메시지'를 부각했다.
교황은 이어 이슬람 수니파 지도자와 함께 종교적 극단주의를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에 서명하고, 아부다비 이슬람 대사원도 함께 방문했다.
교황은 아랍에비리트 방문 마지막 날, 인근 국가 가톨릭 신자까지 13만 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미사도 직접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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