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내수가 어려워져 물건이 팔리지 않고, 최근에는 첨단 기술로 산업 구조까지 바뀌면서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재고율은 지난 연말 116%였다.
물건 100개를 팔아도 공장 창고에 쌓인 제품이 116개인 셈이다.
공장 가동률은 73%였고, 국내 공급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하락세는 특히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은 2009년부터 두드러졌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 자료를 이용해 조사한 한국 노동 생산성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연 평균 7%씩 증가했지만, 2010년부터 2017년까지는 2.8%에 그쳤다.
조사 대상인 41개국 평균보다 앞서다가 금융 위기 이후 뒤처진 것.
노동 생산성 2.8%는 일본이나 독일, 프랑스보다 낮은 수치다.
제품을 하나 만들 때 드는 노동 비용도 2002년부터 연 평균 0.8%씩 늘다가, 2010년부터는 2.2%씩 늘었다.
특히 제조업 주력인 자동차와 조선 산업 등에 한파가 찾아오면서, 협력 업체와 자영업자들도 더 어려워 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