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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인터뷰] 골든차일드 홍주찬의 홀로서기, ‘문제아’로 전하는 위로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다. 깨끗하게 울리는 음색에 단단함도 갖췄다. 그 자체로 강인한 빛을 내는 목소리는 실제 그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있다. 귓가를 맴돌며 조용하게, 포근하게 노래하고 싶다는 가수. 제대로 된 원석의 발견, 골든차일드 홍주찬의 이야기다.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골든차일드의 메인보컬 홍주찬이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올해로 데뷔 1년 7개월 차인 골든차일드 멤버들 중 첫 솔로로서 신호탄을 알린 것. 홍주찬은 첫 솔로 앨범으로 더클래식의 명곡 ‘문제아’를 리메이크하여 이목을 끌었다.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문제아’는 선물 같은 곡” 홍주찬, 공백기부터 솔로데뷔까지

홍주찬은 지난해 12월 무릎인대 부상으로 한동안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홀로 공백기를 가지면서 그리워했던 팬들에게 그의 솔로 앨범 발매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홍주찬은 먼저 자신의 공백기를 언급하며 “쉬면서 스스로 한탄을 많이 했어요. 속상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빨리 회복을 해서 빠르게 나오고 싶었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완벽한 모습으로, 한 방을 준비하며 나오는 게 더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이번 솔로 앨범은 그 의미를 더했어요. 팬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곡이에요”라고 밝혔다.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주찬의 ‘문제아’는 더 클래식의 ‘문제아’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원곡과 최대한 비슷하게 가되, 스물 한 살 자신만의 감성을 녹여내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그는 앨범 탄생 배경에 대해 “작년 8월부터 녹음을 시작했어요. 대표님이 더 클래식 선배님의 ‘문제아’를 보내주시면서 먼저 제안하셨죠. 가사가 현재 상황에 공감이 많이 돼서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녹음을 끝내고 12월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갔어요. 그 시기에 부상을 당해서 일정이 살짝 밀리게 됐죠. 이제는 일상생활이 가능해져서 이렇게 공개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밝혔다.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문제아’의 가사를 보면 현실적인 고민 속에서 좋은 나를 찾고 싶다는 바람을 말하고 있다. 홍주찬은 유독 그런 가사에 공감이 되었다고. 그는 “그냥 (가사가) 저라고 보시면 돼요”라며 말을 이어갔다. “처음에 가사를 봤을 때 정말 많이 공감됐어요. 평소에도 고민이 정말 많은 사람으로서요. 다들 대부분 갖고 있는 고민일 것 같아요. 가사 중에 ‘잘 해보려고 해도 언제나 알아주는 사람 없고 소용이 없어’라는 가사가 나와요. 이 부분에서 가장 공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나는 열심히 하는데 하는 만큼 성과가 안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어느새 성장하고 있더라고요.”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스물 한 살, 홍주찬의 감성원천

홍주찬은 과거 MBC <복면가왕>에서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잊지 말기로 해’를 불러 호평을 받았다. 당시 두 곡은 모두 자신의 선곡이었다고. 그리고 이번 ‘문제아’에서도 보여 지듯 홍주찬의 감성은 옛 노래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이에 대해 그는 “부모님이 노래를 좋아하세요. 그래서 부모님으로부터 노래를 자연스레 접하게 됐어요. 특히 LP판으로 듣는 걸 좋아해요. 요즘 노래에는 LP판이 잘 없잖아요. LP를 찾아 듣다 보니 옛 노래가 익숙해지더라고요. 또 옛 노래는 가사가 너무 예뻐요. 노래를 풀어내는 방식이랄까요. 심금을 울린다는 표현이 이런 건가 싶어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자신만의 음색이 확고한 홍주찬에게 90년대 곡 ‘문제아’를 어떻게 해석했으며 표현했는지 물었다. “꾸밈없이 가자는 생각을 했어요. 반주 자체가 90년대 감성이에요. 현재 아이돌인 내 목소리로 발라드를 어떻게 살릴까 생각을 많이 했죠. 꾸밈없이 한번 불러보자, 뭘 하려고 하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던지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눈을 감고, 불을 끄고 그냥 불렀어요. 어린 성숙미를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가사에 맞게 미숙한 사회초년생 느낌으로 꾸밈없이 불렀던 것 같아요.”

홍주찬의 감성은 다른 음악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작사와 바이올린부터 기타, 피아노까지, 알고 보니 다재다능한 숨은 실력자였다. 그는 “악기연주 무대요? 제 꿈이에요”라며 “바이올린을 연습 중이긴 해요 언젠가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겠죠”라며 수줍게 말했다. 이어 “사실 가사도 써 놓은 게 많아요. 아직 공개하기엔 부끄럽고 미숙하고요.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많은 분들에게 목소리를 알리고 싶어요” 골든차일드 홍주찬의 바람

이제 신인티를 벗은 스물 한 살의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깨고 홍주찬은 내내 깊고 신중했다. 솔로로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내내 자신이 속한 그룹 골든 차일드를 언급하며 멤버들에 대한 깊은 고민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골든차일드) 앨범을 낼 때마다 얼마나 잘될까보다 저희의 모습을 얼마나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먼저 들어요. 연습할 때는 자신감 있게 잘하는데 무대에서 여전히 멤버들이 긴장을 많이 해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덜 보이는 것 같아서 항상 아쉬움이 남아요. 아직 50%도 못 보여준 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80%는 보여드려야 하는 마음이 있어요. 신인으로서 중점적으로 잡아야 할 부분이겠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 드릴게요”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주변 반응을 보면 그래도 잘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앨범의 퀄리티도 그렇고 멤버들의 실력도 점점 향상되고 있어요. 무한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10,20년이 지나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팀으로서도 참 좋은 일 아닐까요. 대중들에게도 좋은 부분을 각인시킬 수 있는거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계속 모두가 성장기고 싶어요.”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 “저의 팀으로서 일단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알려지는 게 목표예요. 팀 이름을 들었을 때 ‘아 그 친구들 노래 좋지, 잘하지’ 이런 말을 듣고 싶어요. 저희 노래가 잘 돼서 음악방송 1위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사실 1위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1위를 함으로써 많은 분들에게 노래와 목소리를 알릴 수 있으니까요” 라고 말했다. 이어 “제 솔로 앨범을 통해서 저희 팀도 빛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친구가 어느 팀에 소속되어 있고 그 팀의 노래를 찾아서 들어주는 것, 그러면서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이며 마지막까지도 살뜰히 골든차일드를 챙겼다.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주찬은 마지막으로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많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걱정을 너무 심각하게 많이 해주셔서 제가 더 걱정이 됐어요.(웃음) 재활을 하는 동안 여러분들의 모든 말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됐어요.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고 잘 꾸며서 나왔으니 기대해주세요. 이제는 일상생활도 가능하고 건강해요.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돼요”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Editor |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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