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괴물신인’의 등장이었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데뷔앨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1X1=1(To BE ONE)>) 3개월간 13개의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마쳤다. 데뷔 1년 만에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하며 대상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엑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K팝의 대표 선두주자로서, 워너원은 찬란하게 빛났다.
뜨겁게 달려온 워너원은 지난 1월 단독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18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아쉽지만 프로젝트 그룹으로서는 예견된 해체였다. 하지만 지금 이들은 또 다른 출발선 앞에 섰다. 하나의 별로 빛나던 이들이 이제는 열 한 개의 별로 빛을 낼 때다. 워너원에서 솔로로, 혹은 팀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들의 앞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 솔로앨범·뮤지컬·팬미팅 군입대 전 열일행보, 윤지성
워너원의 리더이자 맏형이었던 윤지성은 가장 먼저 솔로앨범을 내며 첫 신호탄을 알렸다. 지난 2월20일 ‘항상 네 편이다’라는 의미를 담은 첫 미니앨범 <어사이드(aside)>를 공개하며 기다리던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후 뮤지컬 <그날들>에 강무영 역으로 캐스팅되며 뮤지컬배우로서의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월23일 서울 팬미팅을 시작으로 3월 한 달 간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팬미팅을 소화 할 계획이며, 군입대 전 누구보다 바쁜 상반기를 보낼 예정이다.
◎ “4월에 봐요” 솔로 암시, 강다니엘
워너원의 센터로서 남다른 화력을 자랑했던 강다니엘은 활동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월 셋째 주 베스트 아이돌 1위를 차지하며 54주 연속으로 이름을 올려 그 위치를 입증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2월2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4월에 봐요, 많은 스케치를 해놨어요”라고 밝히며 곧 다가올 솔로출격을 예고했다. 예능 <이불 밖은 위험해>, <커피프랜즈>등에 출연해 간간히 얼굴만 알렸던 상황에서 이와 같은 발언은 팬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들뜨게 했다,
◎ 솔로앨범에서 드라마까지, 영역확장에 나선 박지훈
명불허전 ‘만찢남’ 비주얼로 많은 누나 팬들을 거느린 박지훈은 지난 9일 첫 팬미팅을 마쳤다. 또한 매거진 ‘대학내일’, ‘싱글즈’의 표지모델로 선정돼 얼굴천재의 면모를 다졌다. 이후 공식적으로 3월 솔로컴백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인 솔로활동 출격을 앞두고 있다. 또한 상반기 방영 예정인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을 비롯해 다양한 드라마 작품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박지훈은 이와 같은 행보를 통해 가수활동 뿐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그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장르불문의 목소리 하성운
탄탄한 노래실력에 비쥬얼까지 겸비한 하성운은 솔로가수로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월28일 자작곡인 디지털 싱글 ‘잊지마요’를 공개했으며, 28일에는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마이 모먼트(My Moment)>발매와 동시에 첫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하성운은 <프로듀스101 시즌2>를 출연하기 전부터 그룹 핫샷의 원년 멤버였지만 당분간은 솔로로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다시 뉴이스트로, 황제의 귀환 황민현
깔끔하고 반듯한 외모, 감미로운 음색까지 더해져 수많은 여심을 흔들었던 황민현이 뉴이스트에 다시 합류한다. 지난 1월30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뉴이스트 공식 트위터 계정에 황민현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의 합류를 공식화했다. 7년 전속 계약을 만료하고 재계약이 성사된 걸로 밝혀지기도 했다. 아직까지 완전체 뉴이스트의 확실한 컴백소식은 정해진바 없지만, 최근 3월 컴백가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조만간의 출격을 예고했다.
◎ 새롭게 열린 배우의 길, 옹성우
‘옹비드’, ‘옹비치’라 불릴 만큼 조각 같은 외모로 사랑받은 옹성우는 배우로서의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근 JTBC <열여덟의 순간>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상대 배우 김향기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오는 3월 태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성실하게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26일에는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솔로곡도 발표할 것, 비밀리에 준비 중”이라고 언급해 팬들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 ‘브랜뉴보이즈’로 새로운 출발, 박우진&이대휘
같은 브랜뉴뮤직 소속사로 출발한 박우진과 이대휘가 또 다시 함께 팀을 꾸릴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월29일 이대휘의 자작곡 ‘캔들(Candle)’을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브랜뉴뮤직은 박우진과 이대휘가 속하게 될 브랜뉴보이즈(가칭)의 전담팀을 개설해, 각 분야 전문가를 배치하여 완성도 있는 보이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이대휘는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만능멤버로서, 팀 기여도에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 개인→신인그룹 데뷔, 막내의 반란 배진영
막내지만 워너원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배진영 역시 새로운 활동소식을 알렸다. 배진영은 올해 상반기 개인 활동을 펼친 후 하반기부터 C9BOYZ(가칭)으로 데뷔 할 예정이다. 지난 2월27일 새벽에는 C9BOYZ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롯한 공식 SNS 채널들이 오픈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C9엔터테인먼트는 “배진영과 지난 해 말부터 충분한 상의를 거쳐 개인 활동과 팀 활동을 병행하기로 확정하고, 하반기 팀 데뷔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멤버들과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4월에는 국내 및 해외 팬미팅 개최소식을 알렸다.
◎ 새로운 유닛의 탄생, 라이관린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당시 풋풋한 병아리 멤버로 사랑받았던 라이관린은 2인 체제 보이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앞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약 2년 만에 새로운 유닛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뒤, 해당 멤버로 라이관린과 펜타곤 멤버 우석을 차례로 발표했다. 이후 지난 2월27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9801>의 아트워크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기대감을 더했다. 라이관린X우석의 데뷔앨범은 오는 3월11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새 둥지를 품고··· 비상 앞둔 김재환
워너원에서 유일한 개인 연습생으로 기적을 만들어낸 김재환이 새 둥지를 틀었다. 김재환은 워너원 활동 이후 스윙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솔로로서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 1월9일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 김재환과 충분한 대화 끝에 스윙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게 되었음을 알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독보적 보컬로서 실력이 입증된 김재환은 탄탄한 준비과정을 마친 후 컴백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 |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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