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중인 국세청이, 특히 YG의 '역외탈세'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간 YG는 보통 해마다 3천억 안팎의 매출을 올렸다.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공연인 이른바 월드 투어 매출도 여기에 포함된다.
2015년 빅뱅은 한 차례 LA 공연에서 2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
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가 이러한 해외공연 수익을 세무당국에 축소 신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YG 회사 수입으로 잡아야 할 해외공연 수익을 소속 연예인 개인 소득으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해외 매출을 누락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매출이 줄어드는만큼 세금도 적어지게 된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가 양현석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은 양대표가 해외에서 비정상적 주식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주식 판매 대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대표가 해외에서 유치했다고 밝힌 투자 자금의 출처가 어디인지, 투자자가 진짜 있기는 한건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100여 명의 조사요원들이 투입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