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자동차는 5일, 세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연료전지와 관련한 약 5,680건의 특허를 관련업계 기업 측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폭넓은 기업의 기술 활용을 통해 주행 중에 수분만 배출하는 궁극의 에코카(친환경차량)인 연료전지 자동차 보급 촉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6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될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를 앞두고 표명했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12월, 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를 세계 자동차 제조사 중에서 최초로 일반 출시했다. 이번 특허 개방으로 토요타 방식의 확산을 통해 연료전지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획득하겠다는 방침도 있는 것을 보인다.
토요타자동차가 단독 보유 중인 특허가 개방 대상이며 연료전지시스템 제어와 관련된 약 3,350건 및 수소용 고압탱크 관련 특허 약 290건 등을 시장 형성의 초창기에 해당하는 오는 2020년 말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연료전지차가 연료 보급을 위해 이용할 수소충전소와 관련한 약 70건의 특허는 충전소 설치 추진을 위해 무기한 무상화한다.
특허를 사용하려는 기업은 토요타 측과 개별적으로 계약서를 체결해야 한다.
에코카 관련 특허를 놓고 미국 전기자동차(EV) 벤처기업인 테슬라모터스(Tesla Motors)가 지난해 전기자동차 관련 특허를 개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