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27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첫 주말인 16일 표심 공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힘있는 여당후보를 통한 `지역발전론'을 호소했고, 민주당 등 야4당은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공동 유세를 벌였다.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성남 분당을에서 맞붙은 한나라당 강재섭,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주말 주민들이 몰리는 공원과 대형할인점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오전 대진고 배드민턴 동호회를 방문한 데 이어 `사랑의 도시락'을 직접 배달했으며, 오후에는 장안건영아파트 알뜰시장, 정자동 이마트, 구미동 하나로마트 등을 돌며 표밭을 일궜다.
강 후보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인간미 넘치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오전 내내 정자동 불곡산을 오르면서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당부했으며, 오후에는 율동공원, 탄천공원, 구미동
2001아울렛 등에서 나들이와 쇼핑에 나선 주민들을 만났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중산층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점에 역점을 둔 행보"라고 말했다.
MBC 사장 출신이 겨루는 강원에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태백시 태백역과 자유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오후에는 정선읍과 영월읍, 평창읍을 순회하는 광폭 선거전을 펼쳤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 야4당 지도부는 지난 14일 춘천에 이어 이날은 원주에서 공동유세를 통해 `
최문순 돕기'에 나섰고, 민주당은 원주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