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곽중희 기자 | 지난 8일, 서울대학교병원(이하 ‘서울대병원’)의 간병인 관련 권장사항이 장애인 차별이라고 제보한 장애인 A씨의 사연이 들어왔다. 최근 임종을 앞둔 중증 장애인인 어머니를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시킨 장애인 A씨는 "어머니를 간호하려고 갔다가 간호사에게 ‘병원 규정상 장애인은 보호자로 있을 수 없다’는 청천병력같은 얘기를 들었다. A씨는 "서울대병원이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A씨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곧 세상을 떠날 어머니를 옆에서 간호할 수 없다니 이는 너무한 것이 아니냐”며 “간병인을 고용하라는 병원의 규정에 매우 불편하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호소했다. 특히 “중증 장애인 어머니의 임종을 앞두고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임종을 앞둔 어머니 옆에서 간병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씨는 “간호병동서비스에서 간병인을 고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하루 약 12만 원에서 20만 원이다. 한 달로 치면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600만 원 이상이다. 기초생활수급자로 한 달에 겨우 75만 원으로 생활 중이라 간병인 사용은 꿈도 꿀 수 없는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곽중희 기자 |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에 따른 의사들의 파업의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다. 진료 차질로 환자 수가 줄어들며 간병인들의 설자리까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 간병인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병원측과 맺었던 협약까지 파기돼, 엎친 데 덮친 격의 2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29일 서울대병원 앞에서 일감 감소와 협약 파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간병인들의 시위가 진행됐다. 간병인들은 "간병노동자 다 죽이는 서울대병원장 각성하라", "간병비 인상시키는 간병협약 파기 철회하라", "간병책임 회피하는 서울대병원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또한 일부 간병인의 손에는 "전공의 파업에 간병협약 파기 웬말이냐", "간병협약 파기는 간병료 인상시킨다"는 내용의 피켓도 들려 있었다. 병실에서 환자를 지켜야 할 간병인이 거리로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생계다. 의사들의 파업으로 일감이 주는 상황이 이들을 위기로 내몰았다.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일감이 줄었고 생활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울대병원이 간병 업체들의 난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