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4일(현지시간) 중동 4개국 순방 일정 중 하나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서비스산업과 공동투자 등으로 다각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 소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포럼 축사를 통해 사우디가 '장기전략 2005~2024' 비전을 통해 추진 중인 산업 다변화 정책과 우리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유사성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에너지·건설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신에너지, 서비스, 합작 투자 등 새로운 분야로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사우디 상의연합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사우디 측에서는 알 라비아 상공부 장관, 알 오스만 투자청장, 알 자밀 사우디 상의 회장과 기업인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박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16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한-사우디 포럼에 이어 이날 오후 KOTRA 주관으로 진행되는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4일 강원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정선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어 산림 당국이 3시간째 진화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정선군 여량면 구절이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는 중이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산림청 등 진화헬기 16대와 1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인근의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뒷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예상했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4일 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 전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이번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텃밭인 광주에서 야권 분열이 현실화된 가운데 선거가 치러지게 됐으며, 이후 야권 지형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천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당을 결심했다"며 무소속 출마 입장을 확인한 뒤 "그동안 많이 실종된 '광주 정신'을 복원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도 "4월 광주 보선에 시민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그동안 귀한 의견을 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천 전 의원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지역구내 한 농수산물시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결행할 예정이다. 한 핵심측근은 "제 1야당이 제대로 쇄신과 개혁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야권의 변화와 호남정치의 복원을 위한 고심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천 전 의원 탈당은 대선 후보 출신의 정동영 전 의원의 1월 탈당에 이은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전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천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욕조서 사망한 어린 아이 사건의 용의자가 아이의 엄마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전남 장성경찰서는 생후 18개월 된 아들을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박모(39·여)씨를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께 장성군 부모의 집 앞 연못과 욕실 욕조에 아들을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다. 변사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하던 중 집 앞 연못에 뭔가 건져낸 흔적이 있고 집 안에 낙엽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았다. 박씨는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보름가량 전부터 친정 부모 집에 4살 딸, 숨진 아들과 함께 와서 지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현재 정부에 대북전단 살포 재개 계획을 통보한 단체는 없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날 오전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달께 대북전단 살포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던 것과 관련, "아직 특정단체가 언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만약 단체가 그런 계획을 언론을 통해 밝힌다면 당연히 우리 정부는 자제 요청을 전달할 것"이라며 "정부가 입장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표명했기 때문에 해당 단체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전단에 대한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는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이를 강제적으로 규제할 수는 없으며 민간이 자율적으로 추진할 사안이지만 이로 인해 우리 해당지역 주민들의 신변 안전에 명백한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북 전단 살포라...", "솔직히 잘 모르겠다&qu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경남 창원서 식당 주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50대 김모씨가 경찰에 구속됏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40분께 술에 취한 채 창원시내 S식당을 찾아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던 식당 주인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김씨는 앞서 지난해 10월 4일 이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행패를 부려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경찰청이 지난해 9월 3일부터 100일간 지역에서 상습적으로 주민을 폭행하고 금품을 뜯는 '동네조폭'을 뿌리뽑기 위해 실시한 특별단속에 걸린 것이다. 당시 김씨는 전과가 23범이었다. 현재 해당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씨가 이번에 구속된 것은 경찰청이 1월 23일부터 한달 간 진행한 '동네조폭의 보복범죄 예방을 위한 피해자 보호활동'이 계기가 됐다. 일선 경찰서의 동네조폭 전담팀은 이 기간에 동네조폭 신고자나 피해자에게 일일이 연락해 추가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동네조폭의 동향을 탐문했다. S식당의 주인은 김씨가 행패를 부리자 이때 받아 둔 담당 형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김씨는 3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특별단속 기간 검거된 동네조폭 3천136명의 현황을 파악한 결과, 피해자에게 보복한 3명을 입건, 이 중 2명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2월 임시국회가 마감됐지만 여야 대치 정국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9일부터 인사청문회 정국에 돌입한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이날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3월 한 달간 여야가 소화해야 하는 인사청문회만 6건에 달한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9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각각 실시된다. 이튿날인 10일에는 정무위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어 11일에는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12일에는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조용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 가운데는 벌써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의혹이 제기되며 치열한 검증을 예고중이다. 지난 달 이완구 국무총리의 인사청문회 때처럼 현역 의원 신분인 유일호, 유기준 후보자도 예전 같지 않게 혹독한 청문회 고비를 넘겨야 할 전망이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3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경찰서 신축 공사현장에서 자재를 훔치려 한 혐의(절도미수)로 안모(70)씨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안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께 사상구 감전동 사상구청 옆에 들어서는 사상경찰서 신축 공사장에서 방범창틀(시가 20만원 상당)을 훔치려 한 혐의다. 안씨는 손수레에 방범창틀을 실으려다가 행인에게 발각돼 검거됐다. 폐지 수집을 하는 안씨는 7건의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는 중에 또다시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3일 북한이 지난 2009년 4월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장거리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과정서 조종사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북한 기관지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가 2일 항공 및 반항공군 제447부대를 방문해 "광명성 2호기의 성과적 발사를 보장하기 위해 작전에 참가해 영웅적 위훈을 떨친 14명 전투비행사들의 위훈비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인민군 최고사령관기 아래 14라는 수자를 형상한 위훈비에는 14명 육탄자폭용사(전투비행사)들의 위훈을 전하는 비문이 새겨져있으며 그밑에는 그들의 당시 소속,직무와 이름이 부각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제1비서는 "당의 명령관철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결사전에로 나아간 14명 전투비행사들의 육탄자폭정신은 인민군대사상사업의 표대"라고 말했다. 북한은 김정은 제1비서가 후계자로 내정된 지 3개월 뒤인 2009년 4월 5일 광명성 2호를 장거리 로켓에 탑재해 발사했으며 당시 김 제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발사 현장을 참관했다. 북한은 2009년 4월 5일에 발사한 은하 2호 로켓에 탑재된 '광명성-2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3일 이완구 국무총리는 "학기 초에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을 비롯해 학교 안팎의 안전사고 방지에 각별히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에서 동시에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을 했다. 신학기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총리는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새로운 학교 진학과 신학기 시작을 계기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지도에 힘써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특히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자유학기제와 초등 돌봄교실 등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관계부처가 적극적으로 협업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과 관련, "국무위원과 각급 기관장들은 전 공직자가 빈틈없는 근무자세를 확립해 현안 업무에 충실히 임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재난·안전사고 예방과 국가 안보 등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상황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데일리연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인터넷 음란물 피해 방지를 위한 '인터넷 음란물 근절 태스크포스(TF)'가 공식 출범해 주목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심각해지는 인터넷 상의 음란물을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5개의 실무반으로 구성된 '음란물 근절 TF'를 8월 31일까지 6개월간 운영하고 필요 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란물 근절 TF'는 건전한 정보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위원회 역량 집중, 음란물 유통경로 차단을 위한 모니터링 및 심의 강화, 이용자·유관기관 및 사업자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규제 협력체계 구축 등을 3대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세부 업무로는 음란물 주요 유통경로 집중점검, 음란물 악습 유포자 수사의뢰, 유해환경 분석, 유관기관 및 사업자단체 협력체계 구축, 음란물 차단 법·제도 개선 지원 등을 확정하고 5개 실무반 중심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번에 출범한 TF는 대용량 음란물의 주된 유통경로가 되는 웹하드·P2P, 토렌트, SNS, 실시간 개인방송, 카페·블로그 및 해외 음란사이트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음란물 심의의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방심위는 유통되는 음란물에 대한 심의를 바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대졸 취업자 가운데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으로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2012년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결과를 보면 2012년 대졸 취업자가 첫 일자리로 정규직에 진입하는 비율은 61.3%에 불과했다. 이는 2008년 64.8%, 2009년 66.5%, 2011년 66.9%와 비교해 낮아진 수치로, 2011년 대비 대졸 취업자의 정규직 진입 비율이 5.6%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공학계열 대졸 취업자는 70.5%로 그나마 높은 정규직 비율을 보였지만, 인문계열과 예체능계는 정규직 비율이 51.0%, 52.8%에 그쳤다. 2명 중 1명은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는 전국의 대학·전문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졸업 후 18개월이 지난 시점에 경제활동 상태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2011년 8월∼2012년 2월 대학을 졸업한 50만2886명 중 1만825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2년 대졸자 중 조사 시점에 취업 상태에 있는 비율은 75.9%였다. 이는 2011년 대졸자보다 3.5%포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대구의 모 고등학교가 등록금 등을 내지 않은 일부 학생을 따로 불러내 도서관에서 자습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2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특수목적고인 경북예고에서 이날 오전 3학년생 3명이 장기간 등록금, 급식비 등을 내지 않아 약 3시간 동안 교실이 아닌 도서관에서 자습했다. 개학일이어서 이날 정상적인 교과 수업은 없었다고 학교 측은 밝혔지만, 이들 학생은 도서관으로 불려가는 바람에 담임이나 급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이들 학생은 1~2년 동안 등록금, 레슨비, 급식비 등을 내지 않아 각각 수백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을 미납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경북예고는 레슨비와 급식비를 제외한 1년 등록금만 1인당 4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특목고는 교육청의 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내야 할 돈을 내지 않으면 그게 다른 학생에게 피해로 간다"며 "그동안 등록금 등을 납부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전혀 내지 않아 개학일 이 학생들을 따로 불러 얘기하고 자습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측은 "일부 특목고에서 등록금 등을 아예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999년 7월(0.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0.8%)과 1월(0.8%)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0%대를 이어가고 있다. 낮은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지만 상품 가격은 0.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1.1%), 가공식품(+2.0%), 기타공업제품(+13.4%) 등의 가격은 상승했지만 석유류 가격이 24.3%나 하락했다. 유가 하락 이후 공공요금 인하에 따라 전기·수도·가스 가격도 2.5% 떨어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떨어졌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해 물의를 빚었던 피의자가 구속기소됐다. 2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변창범)는 세월호 희생자를 '오뎅(어묵)'으로 지칭해 모욕한 혐의(모욕)으로 김모(2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씨의 게시물 작성을 도운 조모(30)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 등은 지난 1월 26일 오후 4시57분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친구를 먹었다'는 제목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하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일베에 올린 사진에서 김씨는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한 손에는 어묵을 들고 다른 한 손은 일베를 상징하는 손모양을 하고 있다. 어묵은 숨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비하하는 일베 은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만난 김씨 등은 사전에 만나 범행을 모의하고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단원고 교복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어묵이 지칭하는 바를 알게 된 세월호 피해자, 단원고 학생 등은 해당 게시물을 보고 상당한 모멸감을 느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김씨 등이 올린 게시물은 바로 삭제됐지만 추교영 단원고 교장과 희생자 유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