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수연기자]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으로 선진국형 봉사활동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일회성 행사나 이미지 제고 차원이 아닌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8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 있어 시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인천시청 앞에 위치한 척추전문 21세기병원(대표원장 현용인)이 바로 그곳이다.
21세기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으로서 지난 2008년부터 의료진을 포함한 전 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 병원은 동구노인복지관,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 남동구노인복지관 등 관내 여러 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일찌감치 고령의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돌보고 있다.
특히 올해 개정된 ‘노인복지법’에는 노인기능 회복 및 기능감퇴 방지를 위해 지역 내 복지관에서 이루어지는 물리치료에도 의사의 처방을 요구하는 법령이 포함됐다.
이 때문에 여타의 병원과 복지관들이 앞 다투어 협약을 맺고 촉탁진료를 시행하던 시기에 21세기병원은 앞서 지난 5년간 쌓아올린 노하우로 안정적인 무료진료를 실시해 그중에서도 더욱 빛이 났다.
병원은 2011년부터 지역 내 인구 연령대가 가장 많은 동구의 노인복지관을 찾아가 적절한 물리치료가 행해질 수 있도록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왔고 법령이 개정되던 시기에는 동구노인복지관에서만 실시하던 활동을 남동구노인복지관까지 확대해 그 범위를 넓혔다.
뿐만 아니다. 2008년부터 실시한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의 봉사활동까지 합하면 9000여명의 고령 환자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한 것으로 병원은 집계했다.
동구노인복지관의 김문정 물리치료사는 “뇌졸중, 파킨슨병, 퇴행성관절염 등의 퇴행적이고 만성적인 질환들로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1세기병원과 5년째 인연을 맺어 제대로 된 물리치료 처방을 해드리고 있어 다행”이라며 “매월 편히 식사도 못하시고 먼 길 달려와 주시는 의료진들 노고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1세기병원 관계자는 “그간 본 병원의 사회봉사활동이 대외 이미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아닌 생명존엄과 인간존중이라는 병원의 건실한 경영행위 중 하나로써 전 직원의 참여하에 꾸준히 이어져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진료활동을 조금씩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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