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 콜로라도주의 낙태옹호단체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의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고 낙태 찬반 여부와 관련한 정치적 논란도 커지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 가족계획연맹진료소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경찰은 총을 쏜 용의자 로버트 루이스 디어2세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강타한 총격 사건의 충격이 커지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총격의 대상이 된 가족계획연맹이 낙태옹호단체라는 점에서 이 단체의 폐지를 주장해온 공화당은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용의자 개인의 범행일뿐이라고 선을 긋고 나서면서 이번 사건으로 낙태 반대 입장을 고수해온 공화당이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까 봐 고심하는 모습이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등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가족계획연맹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낙태 찬성 입장에 힘을 실어주며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