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권오연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사회혁신가들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쳐온 활동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사회혁신 리더도시 전주에서 열렸다.
전주시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서노송동 사회혁신전주에서 ‘2021 전주사회혁신한마당’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전주사회혁신한마당에는 한국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비롯해 박준수·정마리아 톤28 공동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혁신을 이끌어온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위대한, 작은 발걸음’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시는 코로나19 등 큰 이슈에 가려 그간 조명 받지 못했던 작은 이슈에 주목하면서 사회와 혁신의 핵심은 작은 것들로부터 시작됨을 알리기 위해 주력했다.
5일에는 ‘시민이 상상하고 희망하는 전주의 내일’이라는 슬로건을 벽면에 게시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소소익선’을 부제로 한 강연회가 열렸다.
첫 강연자로 나선 서경덕 교수는 독도 및 동해 프로젝트, 한식·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 대한민국 역사인식 캠페인, 세계 분쟁지역 평화 전파 프로젝트 등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해왔던 활동들을 거침없이 소개했다.
1인 출판사 북노마드를 운영하는 윤동희 대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일”이라며 “구조를 벗어나 생산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박준수·정마리아 톤28 공동대표는 화장품 문화와 환경을 지키는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는 새로운 상식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둘째날에는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리빙랩-공동생산) △조직변화실험지원 △사회혁신 청년 커뮤니티 지원사업 등 사회혁신전주 사업성과 공유회가 눈길을 끌었다.
또 사회혁신전주에서는 △전주시민 작은행복 사진전_행복한 순간들 △우리 동네 문제 사랑방 전시회 △전주의 작은거인들 영화 시사회 등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번 전주사회혁신한마당은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시는 전북디지털사회혁신센터와 협업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메타버스로 구현하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리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람, 생태, 문화의 본질적 가치를 중심으로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시민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성매매집결지를 문화예술마을로 변화시키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와 폐공장을 문화예술전시공간으로 만든 ‘팔복예술공장’, 자동차로 가득했던 백제대로를 사람·생태·문화의 길로 만든 ‘첫마중길’ 등 다양한 도시혁신을 이뤄냈으며, 지난해에는 주민들의 참여 속에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해 해결책을 찾는 ‘사회혁신전주’를 개소하는 등 대한민국 사회혁신을 이끌어갈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