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일본이 발표한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사회 교과서 10권 중 8권꼴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가 일본 영해 상의 다케시마로 표기된 지도에는 1905년 시마네현에 편입됐지만 지금은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사진 설명도 적혀 있다.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35종 가운데 80%에 육박하는 27종에 이 내용이 담겼다.
69%였던 4년 전보다 더 늘어난 건데,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넣으라는 일본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위안부 강제연행 표현은 교묘하게 지워지고 있다.
채택률이 가장 높은 도쿄서적은 위안부로 끌려갔다를 위안부로 보내졌다로, 시미즈서원은 일본군에 연행됐다는 표현을 식민지에서 모집된 여성으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3.1운동 사상자를 7,500명이라고 쓴 교재에는 총독부 조사로는 550명이라는 내용을 덧붙이도록 해 식민지배의 잔혹함을 지우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대사관의 스즈키 공사를 불러 역사왜곡, 영토 도발에 강력 항의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외교 청서를 통해서도 또 한 번 독도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한일 간 긴장의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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