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7,340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총소득은 2014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기는커녕 줄어든 건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의 처음이다.
경제 성장률이 2%대에 그치며 원화 가치가 7% 넘게 떨어진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독일이나 일본이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가는 데 걸린 시간은 5년 안팎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0년이 다 되도록 3만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두 달 연속 수출은 10% 넘게 쪼그라들었고 내수 회복세도 약한 상황이다.
한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 부진으로 소득이 줄었지만 국민들은 노후 대비 등으로 쓸 돈을 더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계 저축률은 7.7%,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해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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