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북한 김정은이 당 대회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국산품 전시장을 찾았다.
양복에 넥타이 차림의 김정은이 기계설비 전시장을 찾았다.
최룡해와 황병서, 박봉주 등 정치국 상무위원은 물론 리수용 외무상 등 당 대회를 통해 주요 직위에 발탁된 간부들이 대거 동행했다.
김정은은 새로 만든 트랙터를 직접 타보기도 했다.
전시된 제품들이 하나같이 북한식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자랑하며, 국산화를 강조했다.
당 대회 이후 김정은의 첫 공개 행보는 '국산품'과 '자강력' 등 자신의 경제 비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인데, 주민들 반응은 싸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주민소식통은 "당 대회가 끝나고 김정은의 지시로 국산 칫솔과 치약세트가 공급됐지만 질이 낮아 대부분 주민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북한전문매체인 데일리 NK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당 대회 참가자들에게 중국산 LED TV와 식품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70일 전투에 동원된 주민들에겐 정작 아무 선물이 없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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