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해 온 이창명 씨가 사고 직후 찾아간 병원에서 "소주 2병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을 경찰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개그맨 이창명 씨의 음주운전혐의를 수사해오던 경찰은 지난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이 씨가 사고 직후 이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음주운전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이씨에게 음주를 했는지 여부를 묻자 이 씨가 "소주 2병을 마셨다"고 진술한 진료기록부를 확보한 것이다.
의료진 역시 "당시 이창명 씨에게서 술냄새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 진료기록부를 토대로 어제 이 씨를 세 번째 소환해 음주 여부를 추궁했다.
그러나 이 씨는 "의료진이 잘 못 들었다.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며 음주 사실을 여전히 부인했다.
경찰은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고 기존 혐의에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해 이번 주 안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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