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가습기 살균제 수사 중인 검찰이 옥시 외국인 임원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임원으로는 처음으로 현 재무담당 이사를 소환했다.
검찰은 앞으로 옥시 전·현직 외국인 임원 10여 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 대상은 영국 레킷벤키저가 옥시를 인수한 2001년 이후 대표와 임원으로, 옥시 대표 중에는 미국 국적의 존 리, 현 구글코리아 대표가 우선 소환 대상이다.
존 리 전 대표는 현재 출국 금지 상태다.
전직 대표 가운데 검찰이 유해성 은폐·조작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한 사람은 존 리에 이어 대표를 맡은 인도 출신 거라브 제인이다.
검찰은 거라브 제인 명의로 발송된 이메일에서 서울대 조 모 교수에게 연구 결과 조작을 청탁하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른 외국인 임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현재 싱가포르에 있는 거라브 제인의 국내 소환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오늘도 가습기 살균제 PB 제품을 내놓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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