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지중해 상공에서 실종된 이집트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다. 이집트 당국은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집트 당국은 해군과 수색팀이 이집트 북부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로부터 29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추락 여객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 일부와 좌석, 한 개 이상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해 유럽우주국은 여객기 추락 인근 해상에서 기름 유출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집트 당국은 잔해 발견을 계기로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결론 내리고, 추락 사고의 원인을 규명해 줄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 수색을 집중하고 있다.
추락 당시 악천후에 대한 보고가 없는 상황에서 실종 여객기가 추락 직전 좌우로 급격히 회전했고, 구조를 요청하는 교신이 없었다는 점등으로 미뤄 테러로 인한 추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인공사진 판독결과 여객기에서 폭발이 일어난 흔적이 없었고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은 점 등 때문에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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