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청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제주에서 열린 관훈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총장을 마치고 돌아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여러 역할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국회가 법안도 통과시키지 않으니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정쟁을 지양하고 대통합에 모든 것을 거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과 고위급 간에 대화채널을 열고 있다면서 남북 간 대화채널을 유지해온 것은 자신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 72세 되는 고령이 대통령직 수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하루도 결근하지 않고 100m 달리기의 속도로 마라톤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 총장이 대권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국내 정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야 정치권은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특히 같은 충청권 출신인 정진석 원내대표가 만찬에서 반 총장과 만나는 등 새누리당 일각에선 반 총장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반면 야권은 반 총장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모셔올 수준은 아니라면서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반 총장은 오늘 오전 황교안 총리와 면담한 후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G7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에 다녀온 뒤 국내에서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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