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12조 원의 나랏돈을 마련해 조선·해운 구조조정 부실을 메우기로 했다.
정부가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먼저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와 도크 부분을 매각하는 등 5조 3천억 원의 자구안이 나왔고,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 매각 등으로 3조 5천억 원을, 삼성중공업은 거제삼성호텔 등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1조 5천억 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책은행 지원 방안도 나왔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5조 원에서 8조 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추산이다.
정부는 한국은행이 10조 원, 기업은행이 1조 원을 대출해 국책은행 자본확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두 곳이 구조조정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채권을 발행하면, 펀드의 11조 원으로 이 채권을 사서 돈을 조달해주는 방식이다.
부실책임도 함께 물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두 곳 모두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내년까지 직원 연봉은 동결, 임원 연봉은 5% 깎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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