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검찰이 롯데계열사에 대해 또 한 번 압수수색을 벌였다.이번에는 롯데건설도 수색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이 어제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을 비롯한 계열사 10곳과 주요임원 자택 등 15곳을 2차 압수수색했다.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지 나흘 만의 추가 수색이다.
석유화학 회사인 롯데케미칼도 압수수색했는데 롯데케미칼은 1990년 신동빈 회장이 입사한 회사로, 신 회장의 그룹 내 경영 토대가 돼온 계열사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해외에서 원료를 사오는 과정에 중간에 계열사를 끼워넣는 식으로 거래 가격을 부풀려 자금을 빼돌린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건설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면서 제2롯데월드 인허가를 둘러싼 로비 의혹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은 제2롯데월드의 주시공사다.
검찰은 또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호텔이 과거 롯데 제주리조트 등을 인수합병할 당시 주주 회사인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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