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한국이 유럽연합과 맺은 한-EU FTA에서도 영국은 빠지게 된다.
당장 수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영국으로의 수출액이 지난해 74억 달러, 전체의 1.4% 정도다.
또, 리스본 조약에 따라 한- EU FTA에 따른 무관세도 2년 동안은 그대로 적용된다.
문제는 브렉시트로 영국 경제가 침체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영국 수출도 어려워지지만 글로벌 경기가 흔들릴 경우 그 파장은 만만치 않다.
유럽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71%는 관세 인상으로 인한 수익구조 악화를 우려하는데 품목별 전망은 엇갈린다.
제트유, 항공기 부품 등은 관세 혜택이 사라지면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지만 자동차, 무선전화기 등 EU 국가들과 경쟁하는 제품은 조건이 같아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요한 건 2년 뒤다.
관세 장벽을 없애려면 영국과 별도의 무역 협정을 맺어야 하는데, 영국 스스로가 50여 개의 무역협정을 재협상해야 해 우리와 2년 안에 결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정부는 한-EU 장관급 이행 기구에서 브렉시트 대응책을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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