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이케아가 쉽게 쓰러지는 탓에 어린이 사망사고가 잦은 서랍장을 대량 리콜하기로 했는데 북미지역에 한해서다.
국내에서도 팔리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2살 난 사내아이 커런 콜라스는 지난해 방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서랍장을 기어오르다 장이 넘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이다.
문제의 제품은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의 말름 시리즈 서랍장인데, 한국에서도 판매 중이다.
아이가 장난을 치며 올라탈 경우 앞으로 쏠려 쉽게 넘어질 수 있다.
1989년 이후 6명의 어린이가 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이 중 3건은 2014년 이후 발생했다.
미국에서 가구나 전자제품에 아이가 깔려 숨지는 사고는 2주에 한 번꼴로 발생하고 있다.
사고가 잇따르자 이케아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2천9백만 개와 660만 개의 서랍장 제품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무상으로 고정장치를 나눠주고 전액 환불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케아는 국가별로 상황이 다를 수 있다며 한국에서 팔린 제품에 대해선 리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