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쿠데타 진압하자마자 마치 미리 준비한 듯 명단 갖고 와서 군인, 판검사 수천 명 체포하고 공무원들 직위 해제시켰다.
터키 대통령이 권력 강화하기 위해서 쿠데타 꾸민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쿠데타 당시 수도 앙카라의 터키 정보기관이 공격당했다.
반란군들이 헬기에서 건물 입구와 도로 곳곳에 공습을 가하고, 정보기관원들이 헬기를 향해 응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머물던 휴양지의 한 호텔에서는 군인들이 습격했지만 이미 대통령은 떠난 뒤로 알려졌다.
쿠데타 이후 터키 정부가 체포해 구금한 인사들은 장군 112명을 포함한 군인들과 판사, 검사 등 7천5백여 명으로 늘었다.
또 경찰을 비롯해 공무원 9천 명가량을 직위 해제시켰다.
사형제를 부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터키는 쿠데타 전에 체포대상 리스트, 이른바 살생부를 마련했다는 의혹이 유럽연합에서 제기됐다.
특히 독일 등은 터키가 사형제를 부활할 경우 EU가입이 불가능해질 거라고 압박했다.
터키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이슬람학자 귈렌의 송환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은 터키정부에 자제할 것과 법치를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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