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정부가 11조 원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2년 연속 10조 원 넘는 규모로 추경을 편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이 부진한데, 구조조정까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경기가 더 악화될 우려가 커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절반이 넘는 6조 천억 원은 구조조정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1조 4천억 원을 출자해 정책 금융 지원을 돕고 해경 함정이나 군함 등 배 61척을 새로 발주해 중소 조선사들의 일감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최대 5만 명으로 예상되는 조선업 실업자들의 재취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1조 9천억 원을,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게 된 지역의 자영업자 자금 지원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2조 3천억 원을 쓰기로 했다.
3조 7천억 원은 지방에 지원해 경기 침체에 자체적으로 대비하거나 누리과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1조 2천억 원은 국가 채무를 갚는 데에 써, 재정 건전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추경 투입으로 올해 성장률을 최대 0.3%포인트 끌어올려 2.8%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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