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제3국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태용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최근 국내에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체제에 염증을 느껴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까지 탈북한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직으로 평가된다.
최근 근무지를 이탈해 제3국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태용호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가 최근 부인, 자녀와 함께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은 서열 2위의 인물로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영국 런던의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진 태 공사와 가족들의 탈북과 입국 경로는 해당국과의 외교 문제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3국을 경유 하지 않고 영국에서 곧바로 국내에 입국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 공사 일행의 가족 구성에 대해서도 통일부는 신변 보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태 공사와 가족들은 당국의 신변보호를 받으면서 다른 탈북자들과 같은 절차에 따라 입국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관계기관의 후속 조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북 소식통은 지난해와 올해 다수의 북한 외교관이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돈줄이 막힌 김정은 정권의 통치자금 상납 요구 규모가 커진데다, 고위급 간부들이 잇따라 처형되는 공포정치가 탈북을 결심하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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