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북중접경지역을 강타한 태풍으로 북한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북한 당국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이 무인기까지 동원해가며 북한주민 구조 작업에 나섰다.
계속된 폭우로 북한 북부지방엔 가옥 수백 채가 부서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수십 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리고 이재민 일부가 강물에 휩쓸렸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별다른 대처를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못지않게 폭우 피해를 본 중국이 북한 주민 구조에 나선 것.
이번 구조작업은 지린성 당서기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중국이 북한 땅에 들어가 구조활동을 벌인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구체적 정황과 함께 북한을 지원한 사실을 보도하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례적인 구조와 관련 보도는 대북제재 등으로 북중관계가 경색됐음에도 전통적인 우호관계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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