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해 내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신 총괄회장이 법원에서 후견인 지정까지 받았지만 검찰은 대면조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 측은 "고령에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방문 조사를 요청해 실제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신 총괄회장은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장녀인 신영자 이사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6천억 원 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서 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매점 등에 계열사를 통해 780억 원대 일감을 몰아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의혹의 정점에 있는 신동빈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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